이홍민 마포구의원, “사람과 동식물이 공존토록 성미산 정비사업 재검토를”

    지방의회 / 박준우 / 2022-03-30 14: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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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분발언
    "무분별한 개발은 지양해야"
    ▲ 이홍민 의원이 제25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제공=마포구의회)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이홍민 서울 마포구의회 의원이 최근 개의한 제25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은 지양하고 생태계 보존을 위한 보호조치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먼저 최근 트렌드는 환경과 관련돼 기후변화 대응, ESG-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경영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이와 상반된 난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이는 구의 성미산 정비사업에도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구청이 성미산 재정비 사업을 진행하면서 40~50년 된 아카시아나무 100여그루를 뽑아냈다는 '뒷산 고목 뽑아낸 지자체 식목일'이라는 제목의 한겨례신문 기사를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구청은 2021년 9월부터 주민협의체와 다섯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이 나지않자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미산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아카시아를 베어내고 데크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 계획 발표에 주민들이 반대하자 구는 강행하려 했던 공사를 다시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미산이 수십 종의 멸종위기동물과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생태서식지이기에 사전에 전문기관에 생태환경 조사를 의뢰하거나 관련 공공기관의 자문을 구하는 등 사전조사가 수반돼야 생태계 교란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번 훼손된 자연환경은 복원이 어렵기 때문에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할 자연환경 유산을 훼손하면 안되며, 성미산 정비사업은 사람과 동식물이 함께 공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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