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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사진=울릉군청 제공) |
[울릉=백광태 기자] 경북 울릉군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포항 출신 안승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일행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일행은 울릉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고, 남한권 울릉군수와의 면담을 통해 울산과 울릉·독도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일정은 울산 출신의 독도지킴이 고(故) 박어둔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의미를 담았다. 박 선생은 조선 숙종 시기 울산 울주 출신으로, 일본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에 맞서 독도를 지키기 위해 활동한 인물이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 목도 앞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 안내판이 세워져 있으며, 한일문화연구소 김문길 소장은 그를 “독도를 최초로 지킨 인물”로 평가하며 기념사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박어둔 선생과 안용복 선생이 당시 화포(火砲)를 소지한 사실이 확인되며, 영토 수호를 위한 적극적 대응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안승대 행정부시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영토의 상징인 독도를 직접 찾아 독도지킴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울릉군민과 연대하는 것은 매우 뜻깊다”며 “동해를 사랑하는 포항인의 마음과 울산시의 의지를 합쳐, 울릉도·독도를 지키고 가꾸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울산시와 포항 출신 인사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찾아주신 것은 역사와 미래를 잇는 뜻깊은 발걸음”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울산시와 울릉군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영토 수호와 지역 및 지방자치 발전에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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