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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로고 (사진=문찬식 기자]) |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詩부문에서는 캐나다 동포 박태인의 ‘국경을 굽히는 일’이, 단편소설 부문에서 호주 동포 김혜진의 ‘악어’가, 수필 부문에서 미국 동포 김지현의 ‘고사리’가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최재준(美, 詩‘몽돌해변’), 조혜경(美, 단편소설 ‘북헌터’), 강선애(獨, 수필 ‘정체성, 그리고 나’) 씨가 각각 당선됐다. 이들 수상자를 비롯한 13명에게는 3천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고 수상작은 작품집 ‘재외동포 문학의 창’으로 제작, 배포된다.
문학상 공모는 6월 한달 간 전 세계 61개국에서 총 2천40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것이다. 재외동포청은 올해 처음으로 수상자 전원을 고국에 초청해 시상식을 개최하고 국내 문인들과의 다양한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문학상 공모에서는 전 세계 재외동포의 다양한 삶과 갈등, 상실과 열망이 담긴 작품들이 응모됐다”면서 “본심에 오른 작품들은 미학을 충분히 구현해 독자적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협 동포청장은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전이 문학 작품을 통해 모국과 동포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동포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계승하며 문학적 역량을 공유하는 장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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