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선관위, 편파적 행태가 도 넘어"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2-02-21 13: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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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중에선 윤석열 후보만 빠진 벽보 발견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1일 선거관리위원회가 현수막에 '굿당, 신천지, 주술' 등의 용어를 사용하도록 허락한 데 대해 "편파적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강력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선대본부 전체회의에서 "선관위는 지난 선거 당시 '내로남불, 무능, 위선, 거짓말'이란 단어가 정권을 연상시킨다며 사용을 불허했다"며 "그런데 우리 후보를 음해하기 위한 '주술, 신천지' 등 용어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기야 광주에선 윤 후보만 빼놓고 선거 벽보를 붙이는 황당무계한 불법 행위까지 등장했다"며 "실력이 부족해서 반칙을 일삼는 선수를 보는 것도 짜증나는데 심판까지 이렇게 편파적이면 국민이 보시기에 어떻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봤듯이 심판의 편파판정을 이겨내는 건 선수의 실력과 국민의 단합하는 의지"라며 "이번 대선도 국민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감시자가 돼 준다면 반드시 윤석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광역시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만 빠진 벽보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단지에 부착된 선거 벽보에 기호 2번 윤 후보가 빠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온라인에서도 윤 후보만 뺀 선거 벽보가 문제가 됐다.


    한 네티즌이 “광주 화개중앙로라는데, 윤 후보는 아예 빼버렸다”며 SNS에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다.


    실제 해당 벽보에는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3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 사이에 들어가야 할 2번 윤 후보의 사진이 없었다. 아예 1번과 3번 사이의 공간이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다.


    이에대해 광주시당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진상 조사와 벽보 재부착을 요구하자 광주선관위는 즉각 문제의 벽보를 회수하고 재부착 조치했다.


    광주선관위 관계자는 “504곳에 부착된 선거 벽보를 점검한 결과 이곳을 제외하고는 문제가 없었다"며 "부착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한 것 같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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