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새정치도 끝, 안철수의 정치도 끝”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2-05-29 1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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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위원장 시절도 바지사장 역할 밖에 못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에 대해 27일 “새정치도 끝났고 안철수의 정치도 끝났다”고 혹평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가 10여년 전 새정치를 내걸고 나왔는데 그 새정치도 10년 넘어가면 이미 구정치고 구태정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여년 동안 제가 봐 왔던 안철수의 새정치는 결국 본인이 내세웠던 다당제 정치, 제3당, 제3지대 정치를 접은 것 아닌가”라며 “양당 정치 체제로 들어갔고 더군다나 본인이 불과 며칠 전 손가락 자를지도 모른다고 했던 그 후보를 지지하면서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안 후보는)인수위원장 시절에도 사실상 바지사장 역할 밖에 못했다”라며 “과거 국회의원으로서 안철수 후보가 한 일들이 거의 없고 국회의원으로서보다는 계속 대권에 도전했는데 국회의원으로서는 거의 한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당 갑에서)당선이 돼서 뭘 하겠다는 걸 기대할 순 없어 보이고 1년, 2년 지나서 또 나갈 수도 있을 정치인에게 당내 힘이 실릴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제가 분당에서 17년차 거주하면서 지역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어제도 TV토론하면서도 안 후보가 지역에 대해 너무 몰라서 답답한 감도 있었다”라며 “지역에 대해 가장 잘 알고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지역의 발전 뿐 아니라 분당 판교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안 후보와 대결에 있어서 구세대 정치와 차세대 정치의 대결이라는 것도 염두에 두고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가 안랩 입주로 분당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보면 분당 판교 테크노밸리에 들어오기 위해 과열 조짐까지 일어나고 했었는데 안랩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분양을 받았고, 비교적 다른 회사에 비해 초기에 입주를 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허허벌판에 본인이 개척을 해서 들어온 것마냥 말씀하시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2005년도에 대대적으로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 경영에서 손을 놓고 유학 다녀와서는 교육자의 길을 가겠다고 요란하게 인터뷰까지 하셨고 그러고 나서 안랩이 판교로 온 게 2012년”이라며 “그렇게 따지만 안랩이 있기 때문에 안랩이 판교를 개척했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분당 갑으로)오시는 게 변명이 옹색하다. 연고성을 주장하기 위한 부분은 십분 이해할 수 있겠지만 후배들이 한 일을 왜 자기가 한 것처럼 얘기하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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