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년사] 서울 종로구청장 정문헌

    신년사 / 시민일보 / 2025-0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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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시민일보 독자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 해 마음에 품은 여러분의 소망이 가정과 일터에서 큰 희망과 행복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날의 태양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기다리셨을 텐데, 우리의 일상은 여전히 정치, 경제, 사회 등 복잡하게 얽혀 있는 수많은 불확실성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직면하게 될 상황들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풀어야 할 문제들이 복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난해한 고차방정식에도 반드시 해답이 있듯이, 모두가 함께 이심전심(以心傳心), 서로를 연결하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나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선명한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종로는 지금까지 견지해 온 기조를 유지하며 수용과 변용의 방식으로 이 침잠의 시간을 현명하게 보낼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묵묵하게 종로의 길을 걸어왔듯이, 서로의 다름을 포용하고 공감하면서, 종로모던의 토대 위에서 크고 풍성한 열매가 맺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절문근사(切問近思)의 마음으로, 절실하게 묻고 가까이에서 답을 찾을 것입니다.
    늘 그랬듯, 보통의 일상적 삶 속에서 해답을 찾겠습니다.

    공동체의 힘이 우리의 힘입니다.
    630년 시간의 깊이를 쌓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한 도시로서, 종로의 열림이 곧 서울의 열림으로, 나아가 세계의 울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미래를 흔들림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용비어천가>에는 ‘뱀이 까치를 물어 나무 끝에 얹으니 하늘이 성손(聖孫)을 내었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희망을 물어다 줄 푸른 뱀의 해, 새 아침 떠오르는 붉은 태양과 함께 모두의 희망 또한 움트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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