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서울 편입 현안에 “구리시의 가치를 올리는 일이 선행되어야…시민과 유리된 거대개발사업 추진, 전임자 업적지우기 반복,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토론과 합의를 통한 전략적 도시발전모델 수립할 때”

「권봉수와 함께하는 이야기마당」 행사는 ‘12.3 내란 이후,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지난 2월부터 시작하여, 11월까지 총 7차례의 행사를 진행해오며, 구리 지역사회에 시민참여 부문에서 굵직한 획을 그었다. 특히, 대선 이후 구리시 정치지형에 대한 냉철한 분석(국회의원 윤호중 의원실 박석윤 선임보좌관 강연)을 통해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고, 8월부터 10월까지 세 차례에 걸친 시민 참여형 ‘정책 퍼실리테이션 회의’는 9개 분야 80여 개의 시민제안이 쏟아지며 참여한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번 「권봉수와 함께하는 일곱번째 이야기마당」 에서는 각계각층의 구리시민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봉수 구리시의원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구리시민과 함께 권봉수가 꿈꾸는 진짜 구리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구리시 현안에 대한 평소 자신의 생각 및 시민제안을 정리하여 8개 분야(▲경제·일자리 ▲교통 ▲안전 ▲보건·복지 ▲교육 ▲환경▲문화·예술 ▲주민자치) 대표 시민제안을 각 1개씩 선정하여 관련 통계, 현행 시행되고 있는 제도, 유사 해외사례, 구리시 구성원들 간의 입장 등을 들어 자세히 소개하였다.
특히, 강연회 중 눈길을 끌었던 것은 현재 구리시 현안 중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는 ‘구리시 서울 편입’에 관한 권봉수 구리시의원의 정견으로, “구리시 서울 편입과 관련하여 구리시민을 찬성파와 반대파로 양분하도록 조장하는 행위는 매우 나쁜 정치”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구리시 주요 지표(재정자립도, 소상공인 3년 생존율, 청년고용률 등)의 낮은 수치를 소개하며 “경기도 평균보다 낮은 주요 지표들, 주변 신도시들 성장에 비견되어 시민들에게 구리시가 상대적으로 정체되고 낙후된 도시가 되었다고 인식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현재 구리시민들은 서울 편입을 통한 서울시의 혜택을 기대하고 있는 막연한 기대심리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구리시의 도시가치를 올리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지난 30년간 구리시에는 시민의견과 유리된 거대개발사업 추진, 그리고 시장이 바뀌면 벌어지는 전임자 업적지우기가 반복되었다.”고 언급하며 “이제는 구리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소통하고 합의를 통한 전략적 도시발전모델을 수립하는 일이 급선무이며, 당신들의 구리구로 구리시민을 양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구리시’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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