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전 환경특위, ‘폐수 불법 배출’ HD현대오일뱅크 강력 규탄

    지방의회 / 최복규 기자 / 2024-05-29 15: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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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방법원서 집회
    ▲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HD현대오일뱅크 폐수 불법배출 사건 규탄 집회를 하고 있는 서산시의회 (전) 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들. (사진=서산시의회 제공)

     

    [서산=최복규 기자] 충남 서산시의회 (전)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회(이하 (전)환경특위)는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방문해 HD현대오일뱅크 폐수 불법배출 사건의 법원 공판을 방청하고 규탄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 8월11일 의정부지검 환경범죄 합동전문수사팀은 HD현대오일뱅크가 2016년부터 2021년 대산공장의 폐수 배출시설에서 나온 페놀 및 페놀류 함유 폐수 수십만 톤을 방지시설 유입 없이 자회사인 현대 OCI 공장과 현대케미칼 공장으로 배출하고, HD현대오일뱅크 공장 내 가스세정시설의 굴뚝을 통해 대기 중으로 폐수 130만 톤을 증발시켜 배출한 사실을 밝혀내어 전현직 임원 7명과 법인을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날 (전)환경특위 위원인 한석화, 최동묵, 강문수, 문수기, 안효돈, 이경화, 조동식 의원 등 7명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HD현대오일뱅크를 규탄하는 현수막과 함께 문안을 낭독한 후 공판을 방청했다.

    한석화 (전)환경특위 위원장은 “환경특위 활동 종료 이후에도 현대오일뱅크 페놀사건의 재판 과정과 환경부의 과징금 부과 과정을 주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던 만큼 오늘 공판 방청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서산시민들이 환경오염으로부터 생존권과 건강권이 위협받지 않도록 의회의 사회적 감시 기능에 충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환경특위는 환경오염 문제의식을 공감한 서산시의회 의원들이 ‘현대오일뱅크 페놀 유출’과 관련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시민들의 알권리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년간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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