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이한주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 위촉ㆍ임명장 수여식 등을 진행한 후 1차 전체회의를 진행한다.
위원회는 정부가 임기 중 추진할 국정과제의 로드맵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재명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과제별로 추진 시점과 목표 등을 정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마련에 나선다.
국정기획위의 법정 활동 기간은 60일이지만 1회에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활동을 마치면 경과를 백서로 정리해 30일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이한주 위원장에 대한 투기 의혹 등이 국정기획위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이 위원장에 대해 “30년에 걸쳐 재개발 지역 아파트와 상가를 투기성으로 매입해 수십억대 차익을 봤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재개발 지역 상가 한 호씩을 사준 사실도 밝혀졌다. 세금을 줄이고 공직자 재산 신고액을 축소하기 위해 가족 부동산회사까지 설립했다”며 ”이미 사퇴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의 부동산 은닉과 차명 대출보다 훨씬 더 사안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인물들이 21세기 선진국 대한민국의 국정을 이끌어갈 수는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임명을 철회하고, 이 위원장은 조속히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정기획위원회 부원장에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선임됐고 박홍근(기획), 정태호(경제1), 이춘석(경제2), 최민희 (사회2), 이해식 (정치행정) 등 민주당 의원과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사회1), 홍현익 세종연구소 명예연구위원(외교안보)이 분과장을 맡는 등 총 55명의 인원이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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