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장동 특혜 의혹 억울...박영수 윤석열이 몸통”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2-02-03 14: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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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윤 후보 핵심이면 이재명 특검법 막는 이유 뭐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억울하다"며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목한 데 대해 3일 "윤 후보가 핵심 인물이면 이재명특검법을 막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 참석한 김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의 당 대표가 대장동 설계자, '몸통'인 그분을 지키기 위해 야당 대선 후보에 프레임을 씌워보려 시도하는 모습이 애잔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대장동 특검법을 제출한 지 4개월이 지나도록 법안의 법사위 상정도 못 하게 막는 것은 민주당"이라며 "(송 대표가) 대체 무엇이 억울한지 모르겠지만, 억울하다면 특검법을 하루빨리 처리하면 된다"고 특검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앞서 송 대표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승패와 상관없이 특검을 해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실체적 진실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왜 대선 후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며 "민주당이 협조하면 오늘이라도 특검법을 처리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또한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한 윤 후보 관련 언급에 대해서는 "20년 경력의 민주당 당원이자 선량한 공익제보자가 제기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은 조작 운운하더니, 범죄 집단 녹취는 '윤석열' 세 글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침소봉대하고 있다"면서 "김만배 녹취록을 전체 공개하고 특검법을 빨리 처리해 특검을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재벌과 정경유착, 재벌 특혜, 특가법상 거액 뇌물 의혹 등 당연히 수사대상이 될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경찰은 무혐의 종결하고 친정권 정치검찰은 보안수사를 운운하며 뭉개는 게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억울한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저는 반드시 특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사실상 대선 이후 특검에 방점을 찍으면서 대장동 의혹 몸통으로 “박영수 전 특검과 윤석열 후보”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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