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찬성 유권자 중 67.7% 단일후보로 "윤석열" 지목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을 상대로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전수조사 한 결과, 67명(63.8%)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했고 16명(15.2%)은 다자구도로 대선을 치러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거나 (4명) 의견을 밝히지 않은 (18명) 의원들을 제외한 83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한 의원 중 12명(11.4%)은 "시간 부족 등으로 단일화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55명은 "확실한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가 성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단일화 방식으로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직접 담판' 하거나 양당 지도부 간 '협상'을 통해야 한다고 밝힌 의원이 40명에 달했고 이들 중 17명은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8명은 안 후보의 요구사항을 조건 없이 수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을 제시한 의원은 8명에 불과했다.
한편 야권 후보가 당선돼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야권 단일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 응답자의 67.7%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택한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6.8%,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1.6%를 각각 기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일~5일 전국 유권자 1000명 가운데 차기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고 답한 54.0%(540명)에게 적합한 야권 단일후보를 물은 결과다.
이번 조사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문항에서 윤 후보는 44.6%를, 안 후보는 7.4%를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윤 후보는 1.1%p 증가했고, 안 후보는 0.4%p 감소했다.
윤 후보는 전 지역에서 안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는 강원·제주의 정권교체 찬성자들로부터 77.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73.5%), 대구·경북(71.4%), 대전·세종·충남·충북(70.8%), 경기·인천(64.9%), 서울(64.0%), 광주·전남·전북(56.9%) 순이었다.
안 후보를 향한 지지는 서울(27.3%)에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9.2%)서 가장 낮았다. 경기·인천(26.3%), 광주·전남·전북(24.3%), 대구·경북(20.1%)에서는 20%대를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9.4%)은 강원·제주와 함께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지하는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층에서도 야권 단일 후보로는 윤 후보가 더 적합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국민의당 지지자이면서 정권교체에 찬성하는 응답자의 51.8%가 야권 단일 후보로는 안 후보가 아닌 윤 후보가 더 적합하다고 본 것이다. 해당 응답층에서 안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43.1%였다.
국민의힘 지지자이면서 정권교체에 찬성하는 응답층에서는 79.9%가 윤 후보를 야권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 봤고, 13.7%가 안 후보를 선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이지만 정권교체에 찬성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45.0%가 윤 후보를, 36.1%가 안 후보를 각각 선택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8.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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