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내 ‘97세대’ 출마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586세대보다 나이 10살 가량 어린 것외에 무엇이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박 전 위원장은 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의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깃발을 들고 나오신 것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출마 선언을 하신 분들 중 박용진 의원 빼고는 당의 개혁과 쇄신에 대해 계속 침묵하셨던 분들”이라며 “그렇게 침묵하시다가 이제 와서 출마 선언을 하고 ‘내가 당의 쇄신과 개혁을 이끌어보겠다’고 말씀하시는 게 국민들께서 들으시기에 과연 설득력이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당 대표 출마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인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는 “당 대표에 안 나오셨으면 좋겠다는 건 이재명 의원에게 얽힌 문제들이 많이 있고 수사 관련해서도 너무 문제가 많기 때문에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됐을 경우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에서는 정치 보복을 하기 위해 계속 시도할 것이고 우리 당은 방어하기에 급급할 것”이라며 “그러면 또다시 민생은 실종되고 정쟁으로만 비쳐질까 우려들이 크기 때문에 그런 지점을 국민들께서 잘 고려해주시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당 대표 경선 출마 자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입당한 지)6개월이 안 됐는데 권리당원 여부에 따라 당무위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며 “3월부터 비대위원장을 했는데 그때 당무위원회에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조항으로 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길 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지금은 제가 당규 개정을 해달라고 했다고 하는데 일단 당규 개정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미 당규상에 있는 내용이고 왜 개정 이야기가 나오는지 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입사원이 회장 되겠다는 격’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민주당에는)신입사원의 패기와 용기가 필요하다”며 “저는 신입이 맞다”고 대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힌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자격 문제와 관련해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 못했다”며 ‘불허’ 입장을 밝혔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이 같은 결정 사항을 밝혔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에서 오늘 박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며 “비대위원들은 박 전 위원장이 소중한 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당무위원회에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하여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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