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속기록 폄훼 안 돼... 판결문 따르더라도 시민 때리고 경찰 폭행 사실 변함 없어”

이들은 정 후보가 ‘사건 당시 양천구의회 회의록이 사실 여부 판단의 근거가 될 객관적 자료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데 대해 “주민의 대표 기관인 지방의회의 공식 회의록과 의정활동 자체를 부정하는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인식”이라며 “양천구의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존재 가치까지 부정하는 오만한 인식을 드러냈다”고 반발했다.
특히 “당시 구정 질문 내용이 허위였다면, 당시 양재호 구청장은 왜 공개 사과를 했는지, 왜 해당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원오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부담을 덮기 위해 지방의회를 깎아내리고 의정활동의 권위를 흔들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정원오 저격수’로 알려진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속기록과 판결문이 상충 되지도 않고, 판결문을 존중한다고 속기록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며 “정원오 후보 말대로 판결문을 따르더라도 시민을 때리고 경찰을 폭행한 사실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고 가세했다.
문제의 폭행 사건은 앞서 김재섭 의원이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1995년 당시 양천구의회 속기록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김 의원이 공개한 해당 구의회 속기록에 따르면 양재호 구청장을 상대로 질의에 나선 장행일 구의원은 ‘구청장을 보좌해야 하는 비서실장과 비서가 카페에서 15만원 상당의 술을 마시고 카페 주인에게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요구했으나, 주인이 이를 거절하자 ‘앞으로 영업을 다 해 먹을 것이냐’ 등으로 협박하며 말다툼을 하던 중 옆 좌석에서 술을 마시던 모 의원 비서관이 이를 만류하자 폭행을 가해 2주 진단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혔다’고 비판했다.
당시 구청장 비서는 현 정원오 후보로 장 구의원은 정 비서관이 자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112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관 2명이 말리려 하자, 비서실장과 비서가 폭행을 가했다”며 “홍 모 순경은 가슴과 어깨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고, 심모 순경은 머리 상처로 10일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시 정 비서는 그 자리에서 자해행위까지 했고,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5.18 관련 정치적 다툼”이라고 주장했던 정원오 후보측은 입장문을 내고 “사실이 아닌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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