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은 우리의 경쟁력

    기고 / 시민일보 / 2022-03-14 15:09:02
    • 카카오톡 보내기
    한국농어촌공사 경기 고양지사 김광석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는 독일 베를린에 있는 비정부기구(NGO)로 부정부패가 후진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매년 세계 각국의 부패지수를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다.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21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 따르면 180개 조사대상국가중 덴마크 1위, 핀란드 2위, 뉴질랜드 3위, 노르웨이 4위, 싱가포르 5위 대한민국은 32위를 차지했다.

    또한,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경영개발원(IMD, 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도 1989년부터 세계 각국의 경제성과, 정부효율성, 기업효율성, 인프라구축 등 4개 부문의 국가경쟁력지수를 종합 평가해 매년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데, 2021년도 국가경쟁력 순위를 보면 조사대상 64개 국가중 스위스 1위, 스웨덴 2위, 덴마크 3위, 네덜란드 4위, 싱가포르 5위 대한민국은 23위의 결과가 나왔다.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와 국가경쟁력지수의 유의미한 상관관계에서 보듯이 청렴이란 공직자가 지켜야할 직무사항의 원칙이기도 하지만 공직윤리 차원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으며 부패한 국가는 국제경쟁사회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

    공직자의 부정부패가 문제가 되는 것은 단지 개인의 일탈로만 끝나지 않고 사회적비용을 발생시킨다는 데에 있다.

    부패행위는 사회 전반에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게 만들고 공공자금이나 자원의 누수, 낭비 등을 통해 사회.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부패비용을 발생시키면서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과 사회 더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공직자의 부패는 사소한 한 끼 식사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다. 예상하지 못한 작은 시작이 부지불식간에 큰 부정부패의 시작점으로 연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직자는 항상 부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부정부패의 늪에 빠지는 경우, 나를 비롯하여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 사회, 더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위험에 빠지게 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항상 가져야 한다.

    우리 공사에서는 전 직원들의 청렴의식 제고를 위해 담당자 업무추진시 관리기준표의 각 단계별로 부조리 현황을 점검하고 관리토록 하는 청렴윤리 HACCP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농업인, 지역주민, 유관기관, 시공업체 등으로 구성된 청렴패트롤제도 등을 운영하여 청렴도 제고방안을 수렴, 피드백 함으로써 청렴한 조직문화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모두 '나의 청렴은 우리의 경쟁력'이라는 모토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마음이 아주 깨끗하고 청렴하여 조금도 남의 것을 범하지 않는다'는 추호불범(秋毫不犯)의 자세로 청렴을 생활화 한다면 나를 비롯한 우리 공사의 경쟁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가부패지수와 국가경쟁력지수도 상위 국가 수준에 도달하리라 본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