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공동주택 '관리비 다이어트' 큰 성과

    영남권 / 김점영 기자 / 2025-08-04 15:29:57
    • 카카오톡 보내기
    3곳서 1년 시범운영
    최대 1억2788만원 경비 절감

    [창원=김점영 기자] 경남도가 ‘공동주택 관리비 다이어트 대책’의 하나로 관리비 절감 시범단지를 운영한 결과 한 단지에서 연간 최대 약 1억2000만원의 절감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경상남도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 지원 조례'에 근거해 창원시내 아파트 2곳과 양산시내 아파트 1곳, 총 3개 단지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운영했다.

    각 단지는 ▲시설물 폐기에 따른 산업용전력의 계약전력 변경 ▲경비, 청소, 공사 등 용역비 실비 정산 ▲'소득세법'에 따른 비과세 급여항목 적용 ▲지자체의 지원사업 활용 등 다양한 절감 기법을 도입했다.

    단순한 사용량 감축이 아닌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품질은 유지하면서 효율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단지별 주요 절감 내용을 살펴보면,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는 기존 설치된 정화조 시설물 폐기에 따른 산업용전력 계약전력 변경, 인터넷 중계기 사업자와 전기요금 정산방식 조정, 비과세 급여항목 적용을 통해 연간 약 930만원을 절감했고, 또 다른 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 개선, 경비ㆍ청소용역비 실비 정산 등을 통해 6565만원을 줄였다.

    양산 소재 아파트에서는 공사비 내역 정산, 낙엽 처리비용 절감, 이중 보험 제거, 지자체 지원사업 활용 등으로 총 1억2788만원을 절감해 단지별 절감 규모 중 가장 큰 성과를 나타냈다.

    도는 시범단지 운영을 통해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한번 줄어든 관리비가 지속해서 절감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단지 규모와 형태에 관계없이 절감 가능 사례를 지속해서 발굴해 경남도 공동주택관리 통합플랫폼(GN-home)에 상시 게시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사례는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 표준모델’로 정착시켜 도내 전체에 확산해 입주민의 실질적인 부담 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