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2010년 개인전 이후 15년 만에 마련된 자리로, 작가의 최신작과 함께 지난 작업의 주요 흐름을 아우르며, 현대 미술에서 가장 독창적인 시각 실험인 ‘리버스펙티브(Reverspective)’의 세계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을 포함한 총 23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패트릭 휴즈는 1964년 첫 번째 리버스펙티브 회화를 제작한 이래, 50년 넘게 이 기법을 발전시켜왔다.
리버스펙티브는 나무 구조물 위에 전통적 원근법을 역방향으로 적용한 방식으로, 가장 멀리 있는 지점이 실제로는 가장 가까이에 배치되는 구조를 가진다. 이로 인해 관람자가 작품 앞에서 이동할 때 그림은 마치 반대 방향으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시를 일으킨다.
휴즈는 1961년 런던 메이페어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그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보스턴, 뉴욕,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취리히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약 200여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박여숙화랑은 이번 전시가 관람객에게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세계와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는 특별한 체험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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