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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배워보지 못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부모라는 역할은 어느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자녀를 키우면서 알게 됩니다. 건강한 아동으로 자녀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부모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2024 굿네이버스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보호 사례관리 성과 평가 연구」에서도 양육스트레스가 아동학대의 주요 영향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 개입 이후 양육자의 스트레스가 개선될수록 아동의 마음건강과 가족관계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부모의 정서적 안정과 행복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부모는 자신과 다른 기질의 아이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면서 단순히 자녀의 행동을 제재하고 바꾸려고 하는 노력들로 인하여 가족 안에서 갈등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부모도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서 받은 양육의 흔적이 기준이 되어 새로운 양육태도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기도 합니다. 이런 다양한 이유로 갈등이 해결되지 못하여 양육스트레스가 생기면서 아동학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계속 만들어지지만 건강한 양육을 위한 부모에게 지원되는 정책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결국 건강하게 아동을 성장시키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 굿네이버스에서는 ‘행복한 부모, 함께 자라는 아이’라는 캠페인을 통해서 자녀를 키우면서 생기는 양육스트레스가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부모-자녀간 행복한 상호작용을 통해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양육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여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님들이 되시기를 바래봅니다.
부모님들은 시간이 참 빠르고 아이들이 벌써 자랐다고 말합니다. 어른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은 너무나도 빠르게 돌아가지만 아이들의 발달속도는 단계별로 천천히 자랍니다. 부모의 생각처럼 빠르게 자라지 않기 때문에 자녀의 성장 속도에 맞춰 단계별 경험과 자극을 줘야 합니다. 시각은 오감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세상에서 나와 처음 보는 것이 부모의 얼굴이고 부모의 눈빛을 통해 많은 감정을 배우며 성장해 갑니다. 부모로부터 느끼는 행복으로 인한 안정감은 아이들에게 행복감으로 다가오고 결국 성장의 단계에서 불안해하지 않고 다양한 긍정적 감정을 느끼면서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게 됩니다.
부모의 행복이 건강하게 자녀가 자랄 수 있는 더 좋은 양육으로 이어지는 것을 잊지 않고 부모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만들어지고 지원되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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