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ㆍ소각 발표

    금융 / 여영준 기자 / 2025-10-28 15: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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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3조 4334억원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ㆍ소각 계획과 함께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ㆍ소각과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6531억원을 포함한 총 8031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연초 발표한 연간 총 1조원의 현금배당을 합산 시,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인 1조 8031억원을 달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25년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38% 대비 큰 폭의 상승이 전망되며, 지난해 발표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하나금융그룹의 설명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 3분기 1조 1324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3조 433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2080억원) 증가한 수치로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전사적 비용 효율화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금융그룹은 견조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과 동시에 2030년까지 5년간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및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등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발생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및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비이자이익(2조 25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2%(2210억원)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5%(1828억원) 증가한 1조 119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수수료이익은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ㆍ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ㆍ방카슈랑스ㆍ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7%(1029억원) 상승한 1조 6504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6조 7803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6504억원)을 합한 8조 4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058억원) 증가했으며,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4%이다.

    하나금융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3bp 증가한 13.30%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BIS비율 추정치는 15.40%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핵심이 되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60%로 목표 수준인 10% 이상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2%를 기록했다.

    그룹의 3분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28%다. 

    3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인플레이션 등 비용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0.7%p 개선된 38.8%를 기록했다.

    그룹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98조 812억원을 포함한 857조 1589억원이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3분기 1조 482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3조 1,333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3,525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43.4%(3,198억원) 증가한 1조 569억원의 비이자이익을 비롯해 매매평가익 (1조 358억원) 과 수수료이익(7,836억원) 모두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면서 실적 증대를 견인했다.

    이는 그룹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에 맞춰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ㆍ중소ㆍ중견기업 지원을 통한 자산 성장과 함께 수출입ㆍ외국환ㆍ자산관리 등 은행 강점 사업의 상호 시너지가 발휘되면서 ▲IBㆍ외환ㆍ자산관리 수수료 증대 ▲트레이딩 실적 개선 ▲퇴직연금 적립금 은행권 최대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라는 게 그룹측의 설명이다. 

    이자이익(5조 9394억원)과 수수료이익(7836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 7230억원이며,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0%이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36.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5%, 연체율은 0.36%이다.

    하나은행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16조 5035억원을 포함한 661조 887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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