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위험’ 치매환자 사전등록률 50%뿐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26-09-02 16:23:13
    • 카카오톡 보내기
    5년여간 실종신고 7만 313건
    장기실종 원인 71.7% 치매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치매환자 실종 신고가 총 7만313건에 달한 가운데 지문 사전등록률이 제도 도입 14년째인 올해 누적 50.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청,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치매환자 실종 신고는 2022년 1만4527건에서 2023년 1만4677건으로 1.0%, 2024년에는 1만5502건으로 5.6%, 2025년에는 1만6586건으로 7.0% 증가했다.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8건은 연말 또는 반기 기준으로도 미해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자료 확인 결과 지난 2025년 48시간 이상 장기실종 사례에서 실종 원인의 71.7%가 치매였으며, 장기실종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 역시 71.7%를 차지했다.


    특히 발견까지 48시간 이상 걸린 경우 남성 비율은 60.1%였지만, 31일 이상 걸린 경우에는 83.3%까지 높아졌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환자의 지문 등 사전등록을 안내·지원하고 있다. 사전등록제는 지문과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을 미리 등록해 실종 시 경찰이 지문 매칭과 얼굴 유사도 검색 등을 통해 신원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러나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지문 사전등록률은 50.2%에 그쳤다. 등록 대상자 79만9231명 가운데 39만8002명(49.8%)은 여전히 미등록 상태다.


    서 의원은 “치매환자 실종은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라며 “지문 사전등록률이 누적 50%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복지부와 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협력해 등록이 저조한 원인을 점검하고, 실종이 장기 미발견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실효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