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한다

    칼럼 / 시민일보 / 2002-11-17 17: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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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관수 서울시청 공직협 회장
    서울시청 공무원직장 협의회 박관수(51·사진·서울시 공무원노조 준비위원장) 회장은 “서울시 공무원노조 출범에 대해 조합원 82%이상의 찬성이 있었다”며 “공무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직장협의회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공무원 단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관의 부당한 지시를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잘못된 공직사회의 관행을 바로잡고 올바른 정책을 실현시킬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노동단체를 결성할 것이며 기성 노동단체와는 연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공무원만으로 구성된 독자적인 노동조합을 원한다고 말하는 그는 “소수의 간부, 임원이 단체를 좌지우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직의 간부는 회원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의사결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조합원의 뜻을 받들어 서울시 공무원노조에는 상급단체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노조는 순수하고 독자적인 선명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자치부는 공무원들의 집회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정부는 대화를 요구하는 공무원들의 요구를 묵살하며 희생당하는 공무원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행자부가 공무원들의 거센 투쟁을 유도한 다음 공무원노조를 바라보는 국민 여론을 악화시키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박 회장의 생각이다. “협약체결권을 인정하지 않는 공무원조합법은 아무런 가치 없는 법”이라고 말하는 그는 “행자부는 지키지 못할 법을 지키라고 강요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국민을 볼모로 단체행동권을 행사하는데는 찬성하지 않지만 원칙적인 노동3권은 반드시 인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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