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종로구청 보컬팀

    칼럼 / 시민일보 / 2002-12-02 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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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째 음악과 함께 사랑 전파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실컷 할 수 있는 것도 즐거움이지만 남을 위해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기쁨입니다."

    지난 99년 창단해 올해로 벌써 4년째 음악전령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종로구청 직장 보컬팀(회장 김옥상 여권과장).

    현재 9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종로구청 보컬팀은 ‘이 세상에 음악이 통하지 않는 곳은 없다'는 일념으로 구청내 각종 행사 연주는 물론 양로원, 요양원등의 위문공연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들의 음악을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있다.

    종로구청 직장 보컬팀은 학창시절부터 밴드활동등을 통해 음악활동을 계속 해왔던 직원들이 모여 기타반 동아리로 활동하다 더 많은 사람들과의 음악적 교류를 위해 현재의 그룹사운드로 다시 재창단됐다.

    이 동호회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총무 차윤경(지적과)씨는 “동호회 회원들 모두가 드럼, 베이스, 키보드, 플롯, 트럼펫, 싱어 등 각 파트에서는 내로라는 실력자"라며 “음악에 몰두하다보면 일주일의 스트레스는 어느새 사라지기 때문에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한명도 빠짐없이 연습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음악을 사랑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이들이지만 타 동호회에 비해 현저히 적은 멤버수 때문에 간혹 이들의 연주에 ‘과연…'이라는 의문을 갖게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일단 이들의 연주와 노래를 듣게되면 한없이 그 음악세계로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 구청내 다른 직원들의 중론인 것.

    이에 구청내에서도 보컬팀만큼 바쁜팀이 없다.
    구에서 실시하는 구민의날 행사나 구민 노래자랑 등의 공식 행사는 물론이고 양로원, 장애인요양소 등의 사회복지시설 위문공연도 매년 빠뜨리지 않고 함께하기 때문이다.

    차 총무는 “상당수의 공연을 하고 있긴 하지만 언제나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공연때 같이 흥겨워하며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까지 뿌듯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더욱 폭넓은 음악활동을 위해서는 회원수를 늘리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보컬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음악을 사랑하는 직원들의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정기자 jeong235@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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