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한다

    칼럼 / 시민일보 / 2002-12-03 18: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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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호 안산시 공직협 회장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참된 봉사를 실현할 것입니다” 안산시 공무원 직장협의회 최경호(42·사진) 회장은 지난 6월 직협 설립 후 공직사회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성실하게 근무하는 공무원이 될 것을 다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인사문제는 공무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며 공직사회의 개혁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가 확립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 11월 인사 발령에 대해 “인사사전예고제, 다면평가제 등을 포함한 인사제도 개선 안을 마련하고 투명한 인사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시장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전 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인사제도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자치단체장은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권한 이라는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신 부서의 재임용 금지, 인사사전예고제의 확대시행, 승진인사 시 다면평가제 실시, 청탁인사 배제 등의 개선 안을 지켜줄 것을 시청 측에 강력히 요구했다.

    지난 9월 시청 측과의 정기 협의를 통해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및 후생복지문제와 근무행태 개선을 요구했으나 제대로 수용돼지 않았다고 말하는 최 회장은 “이에 대한 법적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직협활동의 필요성과 함께 지부전환에 찬성하는 회원이 80%나 돼지만 실질적인 참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직협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그는 “모든 회원과 동료직원들이 직협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요구사항을 관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정에 무조건적인 비판을 하기보다는 개선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하는 최 회장은 “시청과 시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운명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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