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한다

    칼럼 / 시민일보 / 2002-12-05 16: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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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명범 시흥시 공직협 회장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월권행위를 중단해야 합니다”
    시흥시 공무원 직장협의회 서명범(41·사진) 회장은 “행자부가 자치단체 예산지원에 대한 불이익과 함께 인사에도 불이익을 주겠다며 자치단체를 협박하고 있다”며 행자부를 비난했다.

    부 단체장의 인사권을 행자부가 가지고있기 때문에 폐단이 많다고 지적하는 서 회장은 “인사제도의 모순도 있지만 단체장들이 행자부의 요구를 당당하게 거부할 수 있는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시 공무원노조원이 행자부 장관실 점거를 이유로 인해 전국최초로 징계위원회의 해임결정을 받았다”는 서 회장은 “행자부 장관실에 10분 동안 있었던 것이 점거가 될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러한 부당한 징계의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각 시·군 지부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행자부의 부당 징계를 막을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행자부가 지난 연가투쟁을 이유로 집회참가 노조원에 대해 징계 방침을 철회하지 않고 있으나 연가신청은 공무원의 정당한 권리 행사”라고 말한 뒤 “공무원들은 대통령이 약속한 노조합법화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직협을 설립하고 이어 7월에 시청 측과 정기협의를 가진 바 있는 서 회장은 “동사무소 일직폐지와 맞벌이 직원들을 위한 직장 내 탁아소 설치 등의 여러 가지 안건을 건의해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다”며 직협설립 이후의 성과를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인사 상 불이익 때문에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직협을 통해 잘못된 공직사회의 관행을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공무원노조가 합법화 된 이후에도 시민들에게 참된 봉사자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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