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는 최근 ‘2002년 시정성과 평가’ 결과를 발표, 지난 1년간의 시정운영 성적표를 일반에게 공개했다.

‘시정성과 평가’는 군포시가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00년부터 도입 운영한 행정혁신 사례로 전체 부서별 업무성과 측정지표를 자체 개발, 평가를 실시한 후 인터넷에 전면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 중심의 서비스 행정으로 ‘시정성과 평가’는 지난 10월 개최된 개혁박람회에서 개혁모범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와는 달리 2001년, 2002년 2개년도 전체 43개 분야에 189개 세부평가 측정지표를 통한 평가로, 시민들은 공무원들이 시민을 위해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지난해 보다 성과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시의 이러한 시정성과 전면 공개는 시민들의 행정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여 2000년에 33건에 불과하던 제안건수가 2001년에는 무려 10배 가까이 늘어난 337건으로 대폭 증가하게 했으며, 공무원들도 부서별로 연도별로 성과가 비교 평가되자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 시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 결과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된 ‘교통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금년 11월에는 ‘교통문화지수’ 전국 최우수 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며, ‘지속가능한 도시대상 평가’에서 정보화 부문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금년에 평가한 결과를 겸허하게 반성하고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관계 부서별로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시 홈페이지(www. gunpo21.net)에 들어가 ‘시정성과공시’배너를 클릭하면 2년치 시정성적표를 확인할 수 있다.
/군포=주종환기자 dsr2000@simin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