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협이 장관면담 요구

    칼럼 / 시민일보 / 2003-04-24 17: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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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 인력확충건의 번번이 반려되자
    경기도 시흥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행정자치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자치단체 공직협이 정원확대 및 기구보강과 관련, 장관면담을 요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면담 성사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 공직협은 24일 행자부 장관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전국 최악의 인력난에 시달리는 시흥시가 정원확대 및 기구보강과 관련해 수차에 걸쳐 건의를 올렸으나 번번이 반려됐다”며 “인력 및 기구확대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공직협에 따르면 1989년 1월 시로 승격된 시흥시는 급격한 택지개발사업으로 1995년 이후 인구가 무려 22만명이 증가, 지난달말 현재 3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공무원 수는 699명으로 1인당 주민수가 전국 최고인 520명에 달해 경기도 평균 291명, 전국 평균 194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실정이다.

    이로 인해 민원서비스의 질은 날로 악화되고 직원들은 격무에 시달리다 순직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공직협은 밝혔다.

    공직협 관계자는 “정부가 정한 표준정원 산출방식으로 시흥시 공무원 수를 환산하면 1190명이 있어야 한다”며 “정원 및 기구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회단체와 연대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균식 기자kk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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