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 책 발간 잇따라

    문화 / 시민일보 / 2004-06-24 19:14:18
    • 카카오톡 보내기
    화진화장품 박형미씨등 성공체험 담아
    기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신의 성공체험을 담은 책을 줄줄이 내놓아 서점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경영비법을 바탕으로 전문경영서나 에세이집을 출간, 베스트셀러 반열까지 오르고 있는 것.

    이들은 책 출간이 더이상 전문필자의 영역만은 아니라며 출판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화진화장품의 박형미(42) 부회장은 에세이집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맑은소리刊)를 내놓아 주요 서점 경제·경영서 부문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평범한 화장품 방문판매사원에서 연봉 12억원의 CEO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책에서 들려준다.

    온라인게임업체 `웹젠’ 창업자이자 여성전용 포털 마이클럽닷컴 사장을 지낸 이수영(38) 이젠 사장은 ‘나는 이기는 게임만 한다’(랜덤하우스중앙刊)로 서점가를 달군다.

    그는 이 에세이집에서 발레리나의 꿈을 접고 웹젠을 창업해 500억대 갑부가 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와 성공 노하우를 소개했다.

    신바람 경영으로 유명한 노키아 티엠씨의 이재욱(63) 명예회장은 자전적 에세이집 ‘NOKIA와 영혼을 바꾸다’(신원刊)에서 18년간 대표이사 회장을 지내며 이룬 경영실적과 철학을 서술하고 2만달러 시대 진입을 위해 갖춰야 할 전략 등을 제시했다.

    또 LG투자증권의 박동창(52) 부사장은 ‘글로벌형 CEO’(화남刊)에서 헝가리 대우은행을 5년 만에 최우량은행으로 성장시킨 뒤 폴란드로 진출해 3년 만에 폴란드 5위 은행을 탄생시킨 비결을 들려줘 특히 후배 금융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밖에 커피전문점 `비미남경’의 이동진 사장과 역술 인터넷 사이트 애스크퓨처닷컴의 이수(37) 대표도 ‘꿈을 볶는 커피집- 비미남경 이야기’(영진닷컴刊)와 ‘부자의 운명으로 갈아타라’(매일경제신문刊)을 각각 내 관심을 모은다.

    이동진 사장은 작은 커피집의 당당한 성공담을 책에 실었으며, 이수 대표는 역술을 통한 미래 예측과 재테크, CEO 풍수학 등을 흥미있게 소개했다.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CEO리포트(www.ceoreport.co.kr) 이상창 편집장은 “최근 출간되고 있는 CEO의 자전 에세이는 자신의 생생한 경험을 드라마틱하게 전개하고 성공적인 경영철학과 노하우를 전달해 불황시대 독자들의 호응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