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니소스 일대기 그려

    문화 / 시민일보 / 2004-06-27 17: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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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오니소스 /앤디루 달비 지음
    올림포스 12신 가운데 하나인 디오니소스는 로마신화의 바쿠스로 우리나라에 더 잘 알려져 있다.

    ‘불완전한 신’이라는 뜻의 디오니소스는 바로 포도나무와 포도주를 관장하는 술의 신이다.

    고대역사학자인 앤디루 달비가 지은 ‘디오니소스’(랜덤하우스중앙刊)는 고대 자료를 바탕으로 소설처럼 흥미롭게 디오니소스의 일대기를 그렸다.

    디오니소스 이야기는 신들의 왕 제우스가 아소포스강에서 헤엄치는 아리따운 여인 세멜레를 보는 순간 그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리라고 결심한 데서 시작된다.

    제우스와 세멜레의 짧은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것이 바로 디오니소스였던 것.

    나아가 남편 제우스의 바람기에 분노한 헤라에게 끊임없이 추적당하는 이야기, 신이 되기 전 인도를 포함한 여러 나라를 정복한 이야기, 여러 여인들과 사랑 이야기 등이 인간 전기보다 더 재미있게 펼쳐진다.

    디오니소스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처용처럼 외래신이어서 다른 신에 비해 아라비아 등 외국여행을 한 이야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박윤정 옮김. 270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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