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생들의 새로운 교육체험장‘회동마루’ 오픈

    부산 / 최성일 기자 / 2019-04-04 14: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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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지민 모교에 영양교육체험관과 창의공작소 갖춰
    [부산=최성일 기자]
    ▲ 회동마루(영양교육체험관과 창의공작소) 개관식 사진
    창의력의 아이콘 ‘방탄소년단’의 박지민 씨 모교인 부산 금정구 옛 회동초등학교가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체험장으로 재탄생했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 3일 창의공작소와 영양교육체험관을 함께 갖춘 교육체험관 ‘회동마루’에서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시의원,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회동마루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폐교인 옛 회동초등학교 부지 10,508.5㎡(3,184평)에 들어선 건물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2019년 3월 지상 4층 연면적 4,378.84㎡(1,326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총 사업비 55억원을 투입해 1∼2층은 영양교육체험관으로, 3∼4층은 창의공작소로 꾸몄다. 회동마루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들에게 무료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영양교육체험관은 영양(NU)편의점, 나당실험실, 미각교실, 식품안전 119, NU영상관, 키즈카페, 맛나놀이터, 영양밥상, 맛나버스 등 9개 체험부스로 이뤄졌다. 또 한식관, 키친스튜디오, 키즈쿠킹클래스, 영양상담실, 영양카페, 야외기능성 텃밭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영양교육체험관은 영양체험, 조리실습, 텃밭 가꾸기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학년(기)제 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 등과 연계해 식생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평생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의공작소는 디지로그실, 하이테크실, 준비실, 창의 카페, 메이커라운지 등 시설을 갖췄다.

    이들 시설을 활용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목공, 천, 재활용품 등을 활용해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디지로그 창의수업’과 3D프린터, 3D펜, 레이져커팅기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하이테크 창의수업’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창의성과 도전정신 등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동마루는 이미 연간 이용 신청이 완료될 정도로 일선학교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더 많은 학생들이 회동마루에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개관식 기념사를 통해 “회동마루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원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앞으로 회동마루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키워주고, 지역주민들의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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