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싸인 北 축구 ‘방심 금물’

    스포츠 / 시민일보 / 2007-12-25 19: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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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팀 정해성 코치등 전략 탐색위해 방콕행
    ‘허정무호’가 2010남아공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보 수집에 나섰다.

    허정무 감독(52)과 함께 차기 국가대표팀을 이끌게 될 정해성 수석코치(49)와 박태하 코치(39), 김세윤 비디오분석관(41)등은 북한이 참가한 태국 킹스컵대회를 관전하기 위해 24일 오전 9시50분 태국 방콕으로 떠났다.

    킹스컵은 태국이 3개국을 초청해 풀리그를 펼치는 대회로서 개최국 태국과 함께 북한과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등이 출전했다. 이 가운데 정해성 코치의 타겟은 단연 북한이다.

    한국은 내년 2월부터 시작되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북한과 투르크메니스탄, 요르단과 함께 3조에 포함됐다.

    이들 3개 팀들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열세에 있다는 평을 받는 만큼, ‘허정무호’는 비교적 수월하게 3차 예선을 통과해 최종 예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경우 전력을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정보수집마저 어려워 마냥 쉽게 생각했다가는 덜미를 잡힐 수도 있다.

    ‘허정무호’의 코칭스태프들도 이 점을 감안, 정해성 코치가 지난 14일 중국 원난성 쿤밍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북한 4·25팀의 경기를 관전하는 등, 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25팀은 다수의 북한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소속된 북한 최강의 팀이지만, 당시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어린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때문에 큰 소득을 얻지 못했던 정해성 코치는 이번 킹스컵에서 본격적으로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해성 코치와 박태하 코치, 김세윤 비디오분석관은 북한의 2, 3차전인 태국,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관전한 뒤 29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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