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기필코 승리할 것”

    스포츠 / 시민일보 / 2008-01-29 19: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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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정무 감독 “공격수들 슛감각 올라오지 않아 고민”
    “반드시 데뷔전 승리 따낼 것 입니다.”
    허정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칠레와의 평가전 승리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9일 오전 11시부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서 다음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칠레전에 대비해 약 1시간 10분 동안 오전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코칭스태프와 기존 20명의 선수 외에 지난 28일 오후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스페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박주영(23, 서울), 강민수(22, 전북), 정성룡(23, 포항) 등이 함께 참여했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에게 간단한 볼 터치를 지시한 뒤, 공격과 수비로 나눠 오는 칠레전서 실험할 전술훈련을 가졌다.

    조진수(25, 제주)와 정조국(24, 서울)이 투톱으로 나섰고, 이관우(31, 수원)와 염기훈(25, 울산), 구자철(19, 제주), 김남일(31, 빗셀고베)이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공격수들은 미드필더와의 2대1 패스 뒤 수비를 등지고 문전으로 쇄도해 슛을 시도하는 형식으로 훈련을 펼치며 오는 30일 칠레전에 나설 공격전술 윤곽을 드러냈다.

    수비진들은 황재원(27, 포항), 이동식(29, 제주)이 중앙수비에 배치된 가운데 김치우(25, 전남)와 조원희(27, 수원)가 좌우 풀백에 서 상대 공격을 방어하는 연습을 펼쳤다.

    박원재(24, 포항), 이종민(25, 울산), 황지수(27, 포항), 곽태휘(27, 전남) 역시 포백(4-Back)을 구성해 이들과 함께 훈련을 펼쳤다.

    그는 훈련을 마친 뒤 “데뷔전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평가전이지만 승부인 만큼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며 속마음을 내보였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손발을 맞춘지 얼마 안돼 걱정 된다”며 “시간이 없는 만큼 수비 조직력과 세트플레이 연습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허 감독은 이 날 훈련에 코너킥과 프리킥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공격선수들의 컨디션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허 감독은 “공격수들의 슛감각이 올라오지 않아 고민이다”며 “선수들이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그는 칠레전을 통해 소정의 성과를 얻겠다는 각오다.

    허 감독은 “칠레와의 경기에서 팀의 장단점을 파악, 다음달 6일 있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 “K-리그 각 팀에서 다른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계속 접하고 있다. 대표팀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는 지난해 K-리그 전남드래곤즈를 지휘하던 시절과 현재 대표팀의 전술 차이점에 대해 “축구에 구분이 없다”면서도 “있는 자원이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에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칠레전 베스트11 구성에 대해 “비디오 분석을 통해 상대에 맞는 선수를 선발투입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허 감독은 오는 2월 3일 대표팀 합류가 점쳐지는 프리미어리그 3인방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유럽파가 합류해도 경기시작 48시간 전에 합류하기 때문에 쉽게 실전에 투입될 지는 미지수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파악한 뒤 투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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