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퍼들 자존심 회복 선언

    스포츠 / 시민일보 / 2008-02-03 19: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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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LPGA무대 점령하겠다”
    한국 여자골퍼들이 2007년의 부진을 털고 LPGA 무대 점령에 나선다.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의 터틀 베이 리조트에서 열리는 SBS오픈을 시작으로 총 33개 대회로 구성된 일정을 치르게 된다.

    한국은 2006년 11승을 합작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2007년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고작 4승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박세리(사진)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고 어린 선수들이 돌풍을 일으켰지만 아쉬운 성적임에는 틀림없다.

    ‘골프 여왕’ 박세리(31)는 지난 해 명예의 전당 입성과 함께 1승(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을 챙겼지만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하기 힘들다.

    총 82만129달러를 벌어들여 상금랭킹 16위에 오르며 2005, 2006년의 부진을 씻었으나 2001년 5승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었다.

    CJ와의 스폰서 계약이 끝난 뒤 훈련에만 열중하고 있는 박세리는 2008년 ‘골프 여왕’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슈퍼 땅콩’ 김미현(31, KTF)도 지난 해 127만3848달러를 획득, 상금랭킹 4위에 올랐다. 그러나 시즌 승수는 1승(셈그룹 챔피언십)에 불과했다.

    기복없는 플레이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동갑내기 박세리처럼 정상급 골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승이 절실하다.

    재미동포 제인 박(21)은 지난 해 12월 3일 끝난 LPGA 퀄리파잉 스쿨을 수석으로 통과, 전 경기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 김수아(27), 박희영(21, 이수건설)도 각각 2, 3위로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하며 2008년에도 한국여자골퍼들의 돌풍을 예고했다.

    양영아(30)까지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해 총 4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LPGA 무대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이밖에도 최나연(21, SK텔레콤), 김송희(20, 휠라코리아) 등도 조건부 출전권을 따내며 지난 해 조건부로 출전해 ‘돌풍’을 일으키 민나온(20)의 뒤를 잇기 위해 맹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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