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결정적 찬스서 헛발질

    스포츠 / 시민일보 / 2008-02-17 19: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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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는 4-0 대승… FA컵 8강 합류
    박지성(27,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풀타임 활약한 맨유가 아스날에 4-0 대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15분 홈구장 올드트레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전) 아스날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2일 포츠머스와의 리그경기에서 90분간 활약한 박지성은 올시즌 두번째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시즌 아직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박지성은 전반 12분 대런 플레처의 크로스에 발을 대봤지만 정확히 맞추지 못했다.

    전반 20분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웨인 루니의 헤딩슛이 골문을 빗나가며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릴 기회를 놓쳤다.

    이 후 박지성은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파트리스 에브라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마친 박지성은 후반 12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뜨리며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트래핑에 실패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이 후 박지성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기회를 노렸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편 경기가 끝난 후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박지성의 경쟁자인 나니와 플레처는 이 날 최고의 활약을 선보여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경기에서는 맨유가 2골을 기록한 플레처의 활약에 힘입어 라이벌 아스날에 4-0 완승을 거뒀다.

    전반 8분 안데르손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맨유는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상대 수비에 앞서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잡았다. 4분 뒤 맨유는 나니가 왼쪽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플레처가 골로 연결시켜 2-0으로 달아났다. 맨유는 전반 38분 나니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니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오른 컨디션을 보였다. 맨유는 후반 29분 플래쳐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 3분 엠마누엘 에보우에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아스날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까지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승리한 맨유는 FA컵 8강에 진출하며 통산 12번째 우승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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