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4인방 ‘시련의 계절’

    스포츠 / 시민일보 / 2008-02-25 19: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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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이영표, 팀내 주전경쟁 뒤져
    설기현·이동국은 출장기회도 못잡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4인방이 시련을 겪고 있다.

    지난 23, 24일 주말 열린 경기에서 이영표를 비롯해 박지성 설기현 이동국 등은 교체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좀처럼 실력을 입증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의 이영표(31)는 24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뉴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2007~2008시즌 칼링컵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고 팀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이영표는 지난 달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FA컵 4라운드에 출전한 이후 6경기째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며 사실상 주전경쟁에서 밀린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상에서 복귀한 박지성(27,맨유) 역시 2경기 연속 출전명단에서 제외돼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지난 21일 올림피크 리옹과의 2007~2008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 결장한 박지성은 24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출전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3일 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피로를 채 풀지 못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니 카드를 선택하며 박지성을 출전명단에서 제외했다.

    29살의 동갑내기 이동국(미들즈브러)과 설기현(풀럼)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이동국은 기존의 스트라이커인 제레미 알리아디에르와 구단 최고의 이적료 기록을 경신한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아폰소 알베스에게 밀리며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이동국은 아직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그를 믿어주던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신뢰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딩에서 풀럼으로 이적한 설기현 또한 한 달째 출전하지 못하며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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