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박 전대통령 구속만료 앞두고 ‘침묵이 만든 오욕의 역사 이제 멈춰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9-04-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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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슈비츠 묵인했던 편견과 다를 바 없어..무죄석방 운동 계속돼야”동참 촉구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16일 “일찌감치 평범하고 선한 사람들의 침묵이 만든 오욕의 역사를 지적했던 밀턴 마이어의 경고를 떠올리며 이 자리에 나섰다”면서 “‘아우슈비츠’를 묵인했던 저들의 편견이나 박근혜 前대통령을 향한 잔인한 폭력을 묵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이나 한 치도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기간 만료와 관련한 소회를 밝히기 위해 국회 정론관에 선 홍 의원은 “즉각적인 석방 조치를 통해 박근혜 前대통령에 대한 인권침해를 멈춰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가 2017년 10월, 박 前대통령 구속기간 만료 직전 무슨 짓을 통해 구속기간을 연장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건강상태가 우려되는 수준이고, 각종 질환으로 인한 고통도 녹록치 않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형사소송법 제471조에 따라 ‘형집행정지’등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신변과 관련해 당파적 이해관계와 정치적 유불리를 뛰어넘는 의지를 보여줄 때”라면서 특히 이날부터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박 전 대통령의 2년 징역형‘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박근혜 전 대통령 홀로 지게하고 이를 방기한다면 씻을 수 없는 정치적 오명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동료의원들을 향해 박 전 대통령의 무죄석방 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 홍의원은 “그것이 당이 존망의 위기 앞에 설 때마다 모든 것을 의탁했던 정치지도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기본적인 양심의 표출”이라면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솔선수범을 통해 스스로를 신의와 정도의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이 긴요한 소명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홍의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한 마음으로 뜻을 모은 성스러운 투쟁임을 선포한다”면서 박 前대통령에 대한 엉터리 탄핵을 바로잡는 무죄석방 투쟁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휘감고 있는 이 어두운 전횡은 박근혜 前대통령 한사람만의 고초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과감하게 나서야 하고 목이 터져라 외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외침은 대한민국 법치를 다시 세우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의 생명혼으로 계속될 것임을 믿는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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