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결승골’ 스페인 8강 선착

    스포츠 / 시민일보 / 2008-06-15 19: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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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2-1로 제압 2연승 질주
    ‘무적함대’ 스페인이 ‘스칸디나비아의 사자’ 스웨덴을 힘겹게 물리쳤다.

    스페인은 1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누 티볼리에서 가진 스웨덴과의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08) 본선 조별리그 D조 2차전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다비드 비야(27·발렌시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지난 11일 가진 러시아와의 1차전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지난 그리스전에서 승리(2-0승)했던 스웨덴은 1승1패 승점 3점을 기록, 뒤이어 경기를 치를 러시아-그리스전 결과를 두고 본 뒤 오는 3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지난 경기서 막강화력을 뽐냈던 스페인은 이날 경기서도 전반 15분 만에 ‘엘 니뇨’ 페르난도 토레스(23·리버풀)가 선제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스웨덴을 앞서가는 듯 했다.

    그러나 스웨덴은 실점 직후 스페인 골문을 두드려 결국 19분 뒤인 전반 34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7·인테르밀란)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동점골을 성공,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양 팀은 초반 탐색전을 벌이며 빈틈을 노렸다.

    결국 루이스 아라고네스 스페인 감독은 후반 14분 선수 2명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스페인은 이때부터 경기 주도권을 쥐고 스웨덴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스웨덴은 필사적인 수비로 스페인의 공격을 버텨내 경기는 후반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전광판의 시계가 멈추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46분. 스페인의 비야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뿌리치고 골키퍼 옆으로 흐르는 낮은 슛으로 골망을 갈라 경기는 2-1 스페인의 승리로 끝났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스페인은 환호성을 올렸고, 막판 1분을 버티지 못한 스웨덴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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