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다저스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

    스포츠 / 시민일보 / 2008-06-24 2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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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전담기자 최근 놀라운 활약… “재기상에 한 표 주겠다”
    최근 활약으로 다저스의 ‘보물’로 거듭난 박찬호(35, LA 다저스)가 올해의 재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홈페이지 ‘메일백’ 코너에서 한 다저스팬은 “구원투수가 올해의 재기상을 받을수 있느냐”며 “그렇다면 박찬호에게 한 표를 주고 싶다”고 질문했다.

    이에 다저스 전담 켄 거닉 기자는 “나 또한 박찬호가 재기상을 받는데 한 표를 던지고 싶다”며 “박찬호가 2001시즌 후 다저스 구단을 떠날 때를 생각하면 그의 최근 활동은 매우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거닉 기자는 “지난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1경기에 등판했지만 지금은 다저스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의 올 시즌 기록을 보면 거닉 기자의 칭찬은 당연하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 좀처럼 10승을 넘기지 못했다. 다저스에 있을 당시 3점대에 불과했던 방어율도 5점대로 치솟았다.

    200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해 2년 동안 11승 10패를 기록했던 박찬호는 2007년 뉴욕 메츠에서 1경기에 등판해 1패를 기록한 뒤 방출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박찬호의 모습은 180도 변했다. 올해 주로 구원투수로 활동한 박찬호는 2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중이다.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팀내 5위를 달리고 있다. 직구 최고 구속도 전성기 수준인 95마일까지 끌어 올렸다.

    특히, 박찬호는 지난 22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으로 1실점하며 호투해 선발 잔류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전성기 시절 위력을 되찾은 박찬호가 올 시즌 활약에 힘입어 올해의 재기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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