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한 달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후반기 개막을 앞둔 가운데, 제주가 수원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삼성은 2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삼성하우젠컵 2008 6라운드를 펼친다.

수원은 현재 컵대회(총 10라운드) A조에서 5라운드까지 4승1무 승점 13점을 기록해, 2위 경남(2승3무 승점 9)을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수원은 정규리그까지 합치면 전반기 내내 무패 가도를 달렸고, 16경기 무패(14승2무)라는 놀라운 행진을 벌이는 중이다.

많은 이들이 제주와 수원의 격돌에서도 수원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지만, 제주의 최근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제주는 전반기 막판 3연승을 달렸고, 특히 컵대회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2도움)를 기록 중인 심영성(21)의 수원 전 활약을 주목해볼만하다.

수원이 이번 경기에서 제주에 승리를 거두고 17경기 무패를 달성한다면, 수원은 부산과 전남이 갖고 있는 21경기 연속 무패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오를 수 있다.

한편 부진의 늪에 빠진 인천유나이티드와 부산아이파크가 후반기 들어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도 축구팬들의 관심사다.

인천유나이티드와 부산아이파크는 25일 오후 8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컵대회 6라운드를 갖는다.

부산은 A조 3위(3승2패 승점 9)에 올라 2위까지 진출하는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반면, 인천은 A조 최하위인 6위(2무3패 승점 2)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시즌을 통틀어서는 양 팀의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부산은 전반기 막판 4연패를 당하면서 침체 일로에 있었고, 인천 역시 전반기 막바지인 5월 한 달간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면서 6경기 무승에 그쳤다.

양 팀 중 어느 팀이 승리를 거두고 후반기 대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삼성하우젠컵 6R 경기일정(25일)
■A조
△제주-수원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인천-부산 (오후 8시, 인천월드컵경기장)
△서울-경남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B조
△성남-대구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
△광주-울산 (오후 7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
△전북-대전 (오후 7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