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8을 통해 각광을 받았던 전략이 있다면 과연 어떤 것일까?

많은 이들이 전광석화 같은 ‘역습’을 꼽고 있다.

축구팬들에게 세계축구선수권대회(월드컵대회)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대회) 같은 메이저급 축구대회는 세계 축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그렇다면 이번 유로2008을 대표하는 전략을 꼽기 위해서는 결승전에 진출한 스페인과 독일 대표팀의 전략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일 것이다.

스페인과 독일 대표팀의 이번 대회 득점 장면을 검토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강력한 ‘역습’을 구사했다는 점이다.

먼저 스페인을 살펴보자. 스페인이 이번 대회를 통틀어 기록한 12골중에 무려 6골이 역습을 통해 얻은 골이었다.

여기서 역습에 성공했다고 함은 상대에게서 공격권을 뺏은 다음 공격으로 전환해 단 한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켰을 경우이다.

‘마법사’ 거스 히딩크의 러시아 역시 8강행이 걸려 있던 조별예선 스웨덴 전에서 역습으로 큰 재미를 봤다.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무장한 팀들이 선전한 이번 유로2008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팀들이 역습의 중요성을 깨닫고 전략을 가다듬는 데 더욱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