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패턴 ‘단순’ 수비조직 ‘허술’

    스포츠 / 시민일보 / 2008-07-17 15: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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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축구대표팀, 과테말라 평가전서 2-1 찜찜한 승리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2008베이징올림픽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박성화호는 또다시 실망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북중미 과테말라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막판 이근호(23·대구)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박 감독은 이번 과테말라전에서 18명의 최종 출전명단 중 남은 자리를 채울 선수들을 찾겠다는 예고대로 무려 8명의 선수를 교체해가며 유효자원을 고루 시험했다.

    그러나 전반전 내내 공수 전반에서 단조로운 전술로 일관, 불과 이틀 전에 입국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인 과테말라에 골까지 허용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올림픽 본선 전망을 어둡게 했다.

    손종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전반전을 마친 뒤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며 “과테말라가 변칙적인 공격을 구사하는데 반해 우리는 상대 공격에 대한 순간 대처가 늦었고 공격패턴 역시 오른쪽으로 쏠리는 단조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측면 공격이나 수비 뒷공간을 활용하려면 배후에서 들어오는 선수가 지원을 해야 하는데 늦은 감이 있다”며 “박주영(23·서울), 이근호(23·대구) 같은 빠른 선수들을 공격에서 활용한다면 해결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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