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롯데, “고맙다 갈매기”

    스포츠 / 시민일보 / 2008-07-20 18: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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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성적 부진에 주장 정수근 이탈… 반전 노려
    뒤숭숭한 분위기의 롯데가 태풍 ‘갈매기’ 덕분에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7월에 들어서면서 롯데의 성적은 참담했다. 롯데는 이달 들어 15경기에서 단 5승만을 올리는데 그쳤고, 지난 17일 전까지 5연패의 늪에 빠지며 무너졌다.

    5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17일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어냈지만 18일 경기에서는 로베르토 페타지니와 최동수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으며 승리의 기운을 잇지 못했다.

    중심타선에 포진하고 있는 강민호와 이대호, 카림 가르시아의 부진도 팀을 힘들게 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롯데는 주장 정수근이 폭력사태에 휘말리는 우환까지 겪어야 했다.

    정수근은 지난 16일 새벽 부산에서 음주상태로 아파트 주차요원과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KBO는 정수근에게 ‘무기한 실격선수’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내우외환’을 겪은 롯데에게 이번 우천 취소는 분위기 반전의 기회다.

    팀의 타격부진이 체력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전력을 재정비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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