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괴물 에이스 김광현 VS 일본 최고 우완 다르빗슈 유.’

올림픽 메달도 메달이지만 한국 야구팬들은 이번 올림픽 본선에서 한국과 일본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결
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한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김광현(20·SK 와이번스)과 다르빗슈 유(22·니혼햄 파이터즈)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언론들은 “다르빗슈가 한국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세계 무대’ 두렵지 않은 김광현 “일본전 선발 희망”
김광현에게 세계 무대는 그리 낯선 곳이 아니다.

김광현은 지난해 코나미컵에서 일본 우승팀인 주니치 드래곤즈 타자들을 상대로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역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치아이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19살 선수라고 들었는데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며 “이대로 성장한다면 국가대표로 뽑힐 만큼의 좋은 소질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광현은 공공연히 “일본전 선발에 서고 싶다”고 말하며 일본을 상대하고 싶은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 최고 우완’ 다르빗슈 “내가 등판하는 경기는 승리할 것”
‘1990년 노모 히데오 이후 최고의 투수’라는 찬사가 다르빗슈에게는 아깝지 않다.

지난 해 다르빗슈는 1점대의 평균자책점으로 그 위력을 만천하에 알렸다.

다르빗슈의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은 엄청나다.

17일 라쿠텐전에서 완투승을 따낸 후 다르빗슈는 올림픽 금메달 목표에 대해 “내가 등판하는 경기는 이길수 있다는 것 외에는 약속할 수 없다”고 자신의 투구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인들은 ‘최고의 우완투수’이자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인 다르빗슈가 자신감만큼이나 화려한 투구를 펼쳐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김광현과 다르빗슈가 올림픽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