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호시노 “미국 너무 제멋대로”

    스포츠 / 시민일보 / 2008-07-27 17: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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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승부치기제 도입 반발
    호시노 감독이 뿔났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야구 올림픽대표팀 호시노 센이치 감독(61·사진)이 연장 11회 이후부터 적용되는 ‘타이-브레이크 룰(승부치기)’과 도입을 주도한 미국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국제야구연맹(IBAF)은 지난 26일 연장 10회까지 팽팽한 동점상황이 이어질 경우 11회부터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타이-브레이크 룰’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물론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적용된다.

    이에 대해 호시노 감독은 “올림픽이 2주도 안 남은 상황에서 룰을 바꾼 것은 이상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번 ‘타이-브레이크 룰’은 야구의 무제한적인 경기시간 방지와 올림픽 중계편의를 위한 도입이라고 하지만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 호시노 감독을 비롯한 일본야구계의 반응이다.

    IBAF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들과 전혀 협조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린 일방적인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호시노 감독은 “어느 곳과도 상담하지 않고 IBAF가 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미국은 너무 제멋대로”라며
    “(룰 도입이) 번복되진 않겠지만 강하게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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