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탄 볼트’ 100m 9초69 세계新

    스포츠 / 시민일보 / 2008-08-17 16: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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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

    18일 열리는 200m까지 석권할 가능성이 높다.

    우사인 볼트는 16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69(세계신기록)에 골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100m 세계기록 9초72를 0.03초 앞당겼다.

    그는 결승 레이스를 앞두고 이름이 호명되는 긴장되는 순간에도 흥겹게 몸을 흔드는 등 여유를 보였다.

    그의 여유로움에는 이유가 있었다. 총성이 울리고 질주를 시작한 볼트는 레이스 중반부터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단연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다.

    볼트는 아사파 포웰 쪽을 힐끗 살피면서 동시에 다른 주자들의 위치도 확인했다.

    막판 10m를 남기고 자신을 따르는 이가 없음을 확인한 볼트는 두 팔을 벌리고 속도를 줄이는 여유까지 보였고, 관중은 그의 스피드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9초69라는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볼트는 관중석에서 팬들과 기쁨을 잠시 나눈 뒤 자메이카 국기를 건네받았다.

    100m를 제압한 볼트는 오는 18일 오전 남자 200m 예선 1회전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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