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號, ‘주영’ 빼고 ‘천수’ 발탁

    스포츠 / 시민일보 / 2008-08-28 19:07:47
    • 카카오톡 보내기
    남북전 23명 확정… 박지성은 부상으로 제외
    실전 경험 많은 김두현·최성국등 중앙 배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허정무 감독(53)이 월드컵최종예선 남북한전에 참가하는 23명의 명단을 확정지었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는 오는 9월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평가전과 1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북한전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허 감독은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서 나서지 못하고 있는 박지성(27·맨유), 팀내 입지 굳히기에 여념이 없는 설기현(29·풀햄), 27일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영표(31) 등 해외파 3명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는 김두현(26·웨스트브롬)을 비롯해 김동진(26), 이호(24·이상 제니트), 오범석(24·사마라) 등은 포진됐다.

    가장 눈에 띄는 발탁은 단연 이천수(27·수원)다.

    지난 27일 인천과의 삼성하우젠컵 2008 8라운드 경기에서 434일 만에 프로리그 컴백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이천수는 아직 몸상태가 완전하지 못하다.

    하지만 허 감독은 인천전에서 보여준 이천수의 센스와 골 감각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부상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염기훈(25·울산)의 자리는 서동현(23·수원)이 대신했으며, 재치 넘치는 플레이로 올림픽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이근호(23·대구)와 신영록(21·수원)은 ‘허정무호’의 골사냥을 책임지게 됐다.

    최근 무뎌진 득점력을 보인 박주영(23·서울)은 제외됐고, 조재진(27·전북)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허 감독은 미드필드 라인에 ‘진공청소기’ 김남일(31·빗셀 고베)을 중심으로 이호, 김정우(26·성남)를, 빠른 기동력을 갖추고 있는 이청용(20)과 기성용(19·이상 서울)이 이름을 올렸다.

    실전 경험이 많은 김두현, 이천수, 최성국(25·성남)은 든든한 중심축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군림했던 수비수 곽태휘(27·전남)는 시즌 초반 발목 부상이 장기화돼 지난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어 함께 하지 못했다.

    이정수(28·수원) 또한 발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자 그 공백을 김진규(23·서울)와 강민수(22·전북), 조용형(25·제주), 김치곤(25·서울)이 채웠다.


    ◇월드컵 최종예선 남북전 명단(23명)

    ▲GK= 김용대(29·광주), 김영광(25· 울산), 정성룡(23·성남)

    ▲DF= 강민수(22·전북), 조용형(25·제주), 김동진(26·제니트), 김진규(23) 김치곤(22) 김치우(25·이상 서울), 최효진(25·포항), 오범석(24·사마라)

    ▲MF= 김남일(31·빗셀 고베), 이청용(20), 기성용(19·이상 서울), 김두현(26·웨스트브롬), 김정우(26·성남), 이호(24·제니트), 이천수(27·수원), 최성국(25·성남)

    ▲FW= 이근호(21·대구), 신영록(21), 서동현(23·이상 수원), 조재진(27·전북)

    /뉴시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