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레이, 나달 돌풍 잠재웠다

    스포츠 / 시민일보 / 2008-09-08 17: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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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로 누르고 결승진출… 페더러와 격돌
    앤디 머레이가 ‘왼손천재’ 나달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황제’ 페더러와의 결승전을 확정지었다.

    세계랭킹 6위 앤디 머레이(21·영국)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2·스페인)을 3-1(6-2 7-6<5> 4-6 6-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머레이는 지난 7일 경기에서 세계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1·세르비아)를 3-1(6-3 5-7 7-5 6-2)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한 랭킹 2위 로저 페더러(27·스위스)와 9일 결승전을 펼치게 됐다.

    3-5로 뒤지고 있던 머레이는 서브권을 쥐고 있던 9번째 게임을 서브에이스로 시작해 서브에이스로 마무리하며 나달을 맹추격했지만, 강력한 포핸드샷으로 응수한 나달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3번째 세트를 4-6으로 내줬다.

    이어진 4세트 세계최정상 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인 나달은 머레이와 8번의 듀스 끝에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냈고, 두 게임을 더 따내 3-1 리드를 잡았다.

    두 게임을 뒤지며 주도권을 빼앗긴 머레이는 신기에 가까운 정확도 높은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4-3 역전에 성공, 갑작스런 샷 난조를 보인 나달을 강하게 밀어붙여 4세트를 6-4로 따내고 생애 첫 결승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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