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5차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여러모로 유리해졌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6-4로 승리,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5차전을 승리로 이끈 두산은 3승2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섰을 뿐 아니라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고, 플레이오프의 전체적인 흐름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흐름 뿐 아니라 역대 포스트시즌 전적도 두산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역대 7차전으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2승2패로 맞섰을 때 3승째를 먼저 올린 팀이 승리한 경우는 8번 중 6번에 달한다.

게다가 3승째를 거둔 팀들은 대부분 그 다음 경기도 승리로 이끌고 4승째를 올렸다. 3승째를 먼저 올린 팀이 연승으로 4승째를 올리고 승리를 차지한 것은 6번 중 5번이다.

흐름으로 보나 확률로 보나 두산은 한국시리즈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