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유통단지 분양률 매우 저조… 청계천상인들 정착 대책 세워야”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8-11-19 17: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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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감창 서울시의원
    서울 동남권 유통단지 조성 사업이 저조한 분양률로 인해 청계천 이주상인을 위한 전문상가 건립을 비롯, 신개념의 물류단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은 19일 “이주단지에 입주하게 될 청계천상인들을 대상으로 분양신청을 받아본 결과 ‘나’블럭의 경우 11.3%만이 계약을 체결했고, ‘가’, ‘다’블록의 경우에도 분양율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주상가는 크게 3개 블럭으로 구성돼 있는데 ‘나’블럭의 경우 전문상가 629개실 중에서 71명이 분양계약을 해서 11.3%의 저조한 분양률을 보였고 ‘다’블럭의 경우에도 현재 1128개실 중에서 2명만이 계약을 할 정도로 미 분양률이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시의회 제35회 정례회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내년 1월 입주예정인 동남권유통단지 이주상가에 상인은 없고 본래의 기능과 동떨어진 사람들만 북적거리게 되는 주인 없는 유통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균형발전본부 김덕수 본부장은 “분양율이 낮은 것은 무엇보다도 침체된 경제가 큰 원인이기도 하지만 일반분양이나 임대를 고려하고 있으며, 전매기간, 2중 영업 완화, 시금고인 우리은행을 통한 저리융자지원책 등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또 “청계천 상인들이 입주를 희망하지 않음으로서 야기될 문제에 대한 개선대책마련은 소홀한 채 모든 것을 문화콘셉트로 접근하려는 것은 자칫 본말이 전도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서울시가 쇼핑과 문화 그리고 물류를 하나로 묶어 보겠다고 하는 이른바 Garden-5 홍보에 지나치게 의존한 것 또한 문제가 있으며, 본연의 성격인 유통단지로서 기능에 충실할 것과 무엇보다도 청계천 상인들의 조기 정착을 위한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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