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최대한 데려간다”

    스포츠 / 시민일보 / 2008-12-02 18: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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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식 감독, WBC 후보선수 45명 발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 C)에 출전할 대표팀을 이끌게 된 김인식 감독(61)이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최대한의 소집의사를 밝혔다.

    김인식 감독은 1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2회 WBC에 출전할 1차 후보선수(Player interest List) 4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발표에 앞서 김 감독은 김성한 수석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하일성 사무총장과 윤동균 기술위원장 등 선수 선발위원회를 소집해 45명의 후보를 선발했다.

    김 감독은 1차 후보선수의 명단을 발표하며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가운데 이승엽과 백차승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모두 참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당초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이승엽과 박찬호의 합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김 감독은 “(본인이 발탁을 고사했던)이승엽은 일단 합류시킨 뒤 KBO에서 요미우리 구단에 공식 요청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박찬호의 경우 ‘1년 선발 계약’이 아니라면 본인이 합류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미국시민권자인 백차승의 발탁은 기자회견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에 김 감독은 “마이크 피아자도 1회 대회에 이탈리아 선수로 나오지 않았는가. 아직 선수 본인과 연락이 되지 않았지만 이번 기회에 자신이 태어난 조국을 위해 열심히 해주면 그 동안 안 좋았던 것이 무마되지 않을까”라는 발탁의 배경을 밝혔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승엽과 백차승 외에 고민했던 선수는.
    -물론 있다. 몇몇 있었다. 백차승의 경우 마이크 피아자가 이탈리아 선수로 나온 것처럼 출전이 가능하다. 선수와는 내일 통화 해봐야겠지만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포함시켰다.

    ▲김병현은 연락했는가.
    -따로 통화한적 있다. 그 동안 계속 전화가 왔는데 내가 못 받았다.

    ▲백차승을 포함시키는 것이 오히려 악영향 아닌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실력면에서는 우수하니까 선발한 것이다.

    ▲이승엽이 45명안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 명단에 없으면 WBC 못나가나.
    -그렇다. 하지만 도중에 수술이나 아픈 선수가 생기면 변경은 있을 수 있다.

    ▲추신수의 경우 구단의 허락이 있어야 하는데.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미리 통보해야 한다. 그 전까지는 일단 45명에 포함되는지 몰랐지만 이제 들었으니 연락할 것이다.

    ▲최종 엔트리는 언제 발표할 것인가.
    -12월26일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려고 한다. 28명이 최종 엔트리인데 마지막 하와이 캠프에서 30명 넘게 데려갔다가 마지막에 탈락시켜 돌려 보내는 것은 안 좋은 것 같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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