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호 의원, 교내 안전사고 학교의 관리책임 지적

    지방의회 / 문수호 / 2009-06-24 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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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양창호 의원은 최근 학교내에서 학생이 사망하는 등 교내 안전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학교의 안이함을 지적하고 나섰다.

    24일 시의회에 따르면 양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5193건이었던 학교내 안전사고가 2088년 6926건으로 33%나 증가해 학교내 안전사고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과 2008년의 학교내 안전사고 발생 시간대를 비교해보면, 휴식시간 중 사고가 1661건에서 2221건으로 전년도대비 33.7%가 증가했고, 과외활동 중 995건에서 1245건으로 25.1% 증가, 체육시간 중 1791건에서 2157건으로 증가해 2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사들과 함께 하는 수업시간 중 안전사고가 2007년 228건에서 2008년 668건으로 전년도대비 131.9%가 증가해 학교의 안전관리에 문제점이 심각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사고 발생원인 별로 분석해봐도 2007년도에는 총 5193건 중 학생들의 부주의에 의한 사건이 1997건, 기타 우발성, 지병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3178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교사의 과실이 2건에서 10건으로 대폭 오르고 시설관리의 흠에 의한 사건도 11건에서 80건으로 7배 이상 뛰는 등 학교의 관리책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학교의 관리책임이 있는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도 문제가 있지만 학생의 부주의로 정리를 한 안전사고의 경우에도 학교 측의 과실이 있는 부분이 상당부분 감추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시 교육청 차원에서 전반적인 안전관리점검이 필요하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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