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의원 시 폐열 지역난방에 공급못해 막대한 세원 사라져

    지방의회 / 홍승호 / 2009-06-28 1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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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 쓰레기소각시설에서 발생되고 있는 폐열이 지역난방 열원으로 전량 수열되지 못해 막대한 시 세입원이 사라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산시의회 이민근 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안산도시개발(주) 행정사무감사에서 쓰레기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 중 약40% 가량이 안산도시개발(주)가 수열하지 않아 버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안산시가 창출해 낼 수 있는 막대한 세원 역시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간 안산도시개발(주)는 지역난방을 위해 필요한 열원의 60% 가량을 시에서 운영하는 쓰레기 소각시설과 사기업체 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공급받아 충당해 오고 있었다.

    문제는 안산시 쓰레기 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 중 자체 소비되는 20%와 도시개발에 공급되고 있는 40%를 제외한 나머지 40%가량이 안산도시개발에 수열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러한 폐열을 금전으로 환산할 시 약 7억5천만원에 달해 그 만큼의 안산시 세입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민근 의원은 “안산도시개발(주)가 안산시민의 세금으로 설립됐을 뿐만 아니라 현재 안산시가 출자한 시 산하 기관의 성격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기업으로부터 공급받는 폐열로 인해 안산시 쓰레기소각장 폐열을 전량 수열하지 못한다는 것은 안산시와 시민을 위한 기업이라는 안산도시개발의 성격에 부합되지 않으며 그 어떤 사유로도 수긍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일반 소각업체와 맺은 폐열 공급계약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거쳐 안산시의 소각열이 사기업의 폐열보다 우선하여 전량 수열될 수 있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김명수 안산도시개발(주) 사장은 하절기 난방수요의 감소 등의 이유를 들어 시의 폐열을 전량 수열받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사기업체로부터 폐열을 공급 받는 것은 규정에 의거 기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사항이라 별다른 문제는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안산도시개발(주)는 안산시 5만여 세대의 공동주택과 업무용 건물 등에 지역냉난방을 공급하고 있으며, 냉난방 열원별 열생산은 열병합발전설비 36.6%, 소각장 폐열 수열 61.8%, 기타 1.6%의 구성비를 보이고 있다.

    안산=홍승호기자 h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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